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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또?…기준서 미준수 등에 행정처분 철퇴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비보존제약이 기준서 미준수 등으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게됐다. 특히이 회사 이미 2021년 GMP 위반이 한차례 적발된 바 있어 강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비보존제약이 기준서 미준수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게됐다.(비보존제약 향남공장 전경)식품의약품안천처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비보존제약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공고했다.이번 행정처분은 제이록솔시럽 등 10건에 대해서 내려졌다.처분 관련 위반 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의약품 제조업자는 의약품 등의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고 합격한 제품만을 출고하여야 하나,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또한 의약품 제조업자는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준서 및 지시서의 내용을 준수하여야 하나,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있고, 의약품 제조의 수탁자는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기준서 및 지시서의 내용을 준수하여야 하나,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았다.이에따라 '제이록솔시럽'에 대해서는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 15일(2024. 5. 1. ~ 2024. 8. 15.) 처분을 받았다.여기에 '콜린세레이트정(콜린알포세레이트)',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정', '셀타플루캡슐75mg(오셀타미비르인산염)', '셀레록스캡슐200mg(세레콕시브)', '레보진시럽(레보드로프로피진)', , '리버타인액', '제이카인크림(리도카인)',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에 대해서는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1개월(2024. 5. 1. ~ 2024. 5. 31.)을 명했다.아울러 해당제형(시럽제)의 제조업무정지 15일(2024. 5. 1. ~ 2024. 5. 15.) 처분도 내려졌다.특히 수탁자의 기준서 준수사항 위반에 따라 한미약품 역시 불똥이 튀었다.한미약품은 비보존제약에서 생산한 암브로콜시럽과 관련해 암브로콜시럽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은 것으로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갈음한 42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특히 이번 비보존제약의 처분이 주목되는 것은 이미 비보존제약이 GMP 위반으로 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다는 점이다.앞서 비보존제약은 지난 2021년 비보존헬스케어에 인수 이전 제조 관련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자진신고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이에 추가조사 결과 2022년 ▲임의제조 7건 ▲시험법 불일치 1건 ▲안정성시험 미실시 18건 등 총 26건 등에 따라 행정처분을 받았다.이후 비보존헬스케어는 비보존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비보존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해당 회사 다시 처분을 받게 된 것. 결국 흡수 합병 등의 변화를 겪었으나, 약 2년여만에 기준서 미준수 등으로 다시 처분을 받게 된 셈이 됐다.당시 처분을 받으면서 위반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사한 문제가 재발한 만큼 이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2024-04-26 11:15:39제약·바이오

안국약품, 골관절염 치료제 '콕스투플러스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국약품은 골관절염 복합제제 개량신약인 '콕스투플러스정'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안국약품 콕스투플러스정 제품사진.이 제품은 국내 최초 '세레콕시브-레일라정' 복합제로, 안국약품을 비롯한 총 20개 제약사가 공동으로 개발했다.콕스투플러스정은 당귀, 목과, 방풍, 속단 등 12개 생약 성분이 함유된 천연물의약품인 뉴라일라정과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 시키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세레콕시브 성분을 복합제로 개발해 지난 8월 식약처 허가를 취득했다. 세레콕시브의 경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COX-2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진통 소염효과를 가지며, 레일라정의 경우 골관절 연골을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세레콕시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문제로 나타나는 위장관 및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두 가지 약물을 병용으로 복용하는 골관절염 환자의 복용 편의를 위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콕스투플러스정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6명(시험군 177명, 대조군 17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 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을 입증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이번 개량신약이 기존 단독 성분에 비해 우수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작은 사이즈의 복합제로 복약편의성까지 갖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9 11:33:50제약·바이오

팜젠사이언스, 골관절염약 '듀오조인정' 영업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팜젠사이언스가 18~19일 양일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76차 대한통증학회 2023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주력품목으로 육성 중인 골관절염치료 복합제 듀오조인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는 최근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교육에서 골관절염 치료제 듀오조인정의 치료 효과를 홍보했다.듀오조인정은 세레콕시브 성분에 천연물인 당귀, 모과, 방풍, 속단, 오가피, 우슬, 위령선, 육계, 진교, 천궁, 천마, 홍화25%에탄올연조엑스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다. 무릎 골관절염 환자 350명(시험군 175명, 대조군 175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시험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8주째 활동 시 100 mm pain VAS 변화량에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우월함이 입증됐다.팜젠사이언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메인스폰서로 나서 학회 기간 동안 대규모 부스 전시와 함께 가톨릭의대 문호식 교수의 강의를 진행했다. 문 교수의 강의는 부산대의대 신상욱 교수를 좌장으로 '골관절염에 대한 복합제(세레콕시브+SYSADA)의 임상적 이점'을 주제로 진행됐다.그는 "세레콕시브와 당귀, 모과 외 10종 성분을 복합 처방 시, NSAIDs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일 수 있고 단독 투여 대비 synergic effect 유도가 가능하다"면서 "치료 효과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고 NSAIDs 처방 기간을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문 교수는 "두가지(Celecoxib + 당귀, 모과 외 10종) 성분은 가장 많이 병용되는 성분으로 임상 유효성 평가에서 세레콕시브 단독 투여 대비 30% 수준 통증 개선효과를 보이며, 통증 외에도 뻣뻣함, 일상 활동 어려움 등 WOMAC 스코어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한통증학회는 국내외 통증의학을 선도하는 학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부터 전세계로 K-통증의학을 알려 나가는 국제 학술대회로 치뤄졌다.
2023-11-24 11:42:33제약·바이오

"레시노원 출시 1년, 골관절염 치료 1차 옵션 자리매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6개월 1회 투여하는 히알루론산 3세대 골관절염 주사제로 불리며 등장한 유영제약 '레시노원주'(이하 레시노원)가 처방시장에 출시된 지 1년이 지나며 임상 현장에서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1회 요법 주사제로 지속성을 향상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가장 큰 부담인 주입 시 통증마저 감소시키며 골관절염 환자를 위한 치료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이 가운데 유영제약은 레시노원 출시 1년을 맞은 시점에서 종합병원에 이어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다양한 종별에서 치료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왼쪽부터 유영제약 마케팅팀 전선정 PM, 이구 팀장, 전선호 PM메디칼타임즈는 지난 3일 유영제약 마케팅팀 이구 팀장과 전선정‧전선호 PM을 만나 레시노원의 임상적 강점과 이에 따른 골관절염 치료 시 활용방안을 들어봤다.체내 지속성 장점 앞세워 처방시장 안착만성 관절질환으로 분류되는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은 신체적 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이로 인해 불안, 우울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야기해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한다. 최근 들어선 고령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로 골관절염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은 연골과 활액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 골관절염 환자에게 히알루론산 슬관절강 내 주사(intra-articular hyaluronic acid injection, IAHA)는 관절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역할을 도와주며, 연골의 충격 흡수 및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 개선과 뻣뻣함 감소로 관절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밝혀져있다.이 가운데 유영제약은 지난해 3세대 히알루론산 주사제로 불리는 '레시노원'을 개량신약으로 허가, 건강보험 급여로 출시한 바 있다.히알루론산 주사의 체내 지속성은 가교 공정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데, 레시노원은 기존 1회 요법 제제 대비 well-packed된 구조로 개발돼 지속성이 향상됐다.또한 레시노원은 히알루론산 겔과 히알루론산 용액의 혼합겔로 구성돼 있으며, 겔로만 이루어진 기존 제제에 비해 히알루론산 용액이 슬관절 내에서 즉각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발휘하고, 가교된 겔은 점도와 탄성이 높아 6개월간 관절강 내에서 윤활 작용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레시노원은 적은 양과, 6개월에 1회 투여 횟수로도 약효 지속기간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환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유영제약 레시노원 제품사진.유영제약 측은 레시노원이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전문병원 혹은 1차 의원급 의료기관의 활용도가 높을 것임을 강조했다. 건강보험 적용과 함께 유지기간과 주입감을 향상시키면서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1세대, 2세대 히알루론산 주사제에서 1회 투여로 6개월의 유지기간을 보유한 3세대 히알루론산 주사제로의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전선호 PM은 "기존 1, 2세대 히알루론산 주사제는 1주 1회씩 3~5회까지 투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3세대로 대표되는 레시노원은 1회 주사로 6개월 효과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존재한다"며 "골관절염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함께 자리한 전선정 PM 역시 "환자 부담 측면에서 효과 유지 기간도 긴 데다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돼 의원급 의료기관에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우선 투여 후 선별급여 대상인 PN(폴리뉴클레오티드, polynucleotide) 혹은 콜라겐 주사제를 보완요법으로 고려할 수 있는 1차, 2차 치료 옵션이 임상현장에 적용될 수 있게 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학술 연구 등 차별화 전략으로 처방시장서 승부레시노원은 지난해 출시 첫 해 30억원 가량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일시적 원료 수급 문제에 따른 품절을 겪은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기에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올해 원료 수급에 대한 걱정이 해결했다는 점에서 유영제약이 레시노원의 가파른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경쟁제품을 보유한 제약사가 최근 안정성 시험 문제로 자진회수‧폐기 절차에 나서면서 레시노원이 3세대 히알루론산 주사제 시장의 대표 품목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쓰임새가 커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이구 마케팅 팀장은 "사실 지난해 품절로 인해 일시적으로 처방시장 공급이 어려웠다. 현재도 제약업계 내에서는 원료 문제가 가장 큰 이슈"라면서도 "현재 적극적인 원료 확보 등을 통해 지난해 겪은 문제를 해결했다. 올해는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임상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려고 계획했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 유영제약 마케팅팀 전선정 PM, 이구 팀장, 전선호 PM아울러 유영제약은 레시노원의 임상현장에서의 쓰임새가 커짐에 따라 향후 학술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유영제약은 레시노원 출시 이후 전국을 돌며 500명 이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전선호 PM은 "레시노원의 가장 큰 장점이 지속기간도 있지만 입자 크기가 작고 균질해져 주사의 주입감을 향상, 환자의 통증을 줄였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올해 하반기 관련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 통증 감소에 있어 우월한 제품이라는 점을 의료진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장기적으로는 유영제약은 레시노원에 이은 정형외과 의약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문 제약사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유영제약은 관절염 통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세레콕시브, 트라마돌 복합제(YYC301)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전선정 PM은 "세레콕시브에 트라마돌 조합을 선택함으로써 다중모드 통증억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임상 3상 환자 등록을 오는 6월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며 "만성 통증을 타겟으로 한 개량신약으로서 최초로 임상을 진행 중 "이라고 소개했다.그는 "계획대로 개량신약을 출시한다면 레시노원과 함께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치료제 라인업이 한층 강화된 전문 제약사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6 05:30:00제약·바이오

소염·진통 검증된 NSAID 펠루비 처방변화 이끄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적응증 추가 후 한달. 대원제약이 개발한 국산 신약 펠루비서방정(CR)이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처방 패턴의 변화 분위기가 감지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계열 약제 중 유일하게 임상으로 외상후 동통에 대한 '진통 효과'를 입증한 데다가 소염과 진통에 모두 작용한다는 점에서 염좌 등에 유력한 처방 옵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NSAIDs의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위장관, 심혈관 부작용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펠루비서방정의 가능성으로 읽힌다. 진통 효과 임상을 진행했던 성기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정비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만나 적응증 추가의 의미와 처방 패턴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 ▲펠루비서방정이 NSAIDs 계열에서 처음으로 임상을 통해 급성 진통 효과를 입증했다. 의미는? 성기선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성기선 교수 = 근골격계 염좌 등 조직 손상의 최초 반응은 출혈로 시작한다. 이후 치유 과정에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데 종종 통증과 부종 등 불편을 야기한다. 과도한 염증반응이 형성될 수도 있다. 초기 염좌 치료에선 이런 염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얼음찜질, 압박, 고정, 부목 등이 전통적인 소염 방법론이었다. NSAIDs도 염증 감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은 많았지만 임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다가 펠루비가 실제 임상을 통해 진통 효과를 증명했다. NSAIDs 계열 중에 임상으로 효과를 증명한 약제는 펠루비가 처음이다. 확실한 처방 옵션이 늘어난 셈이다. 정비오 교수 = 외상 후 동통은 몸이 보내는 신호다. 다친 부위를 지속해서 사용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통증 신호를 통해 다친 부위를 쓰지 말게끔 유도한다. 외측 인대가 손상될 경우 해당 부위에 외력이 가해지면 아프다. 통증이란 즉 덜 딛고, 덜 움직여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 기전이다. 보통 삔다고 표현하는 염좌는 통증과 함께 염증이 수반된다. 그간 통증만 조절하는 약물을 썼는데 펠루비서방정은 진통, 소염 모두에 효과를 가진다. 따라서 진통제로만 치료할 때보다 펠루비서방정을 사용할 때 보다 쉽게 호전된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임상 과정에서 환자들의 통증 감소 효과 및 빠른 회복 과정을 관찰했다. ▲ NSAIDs 계열은 COX 선택성에 따라 약효와 부작용의 정도가 달라진다. 펠루비서방정은 어떤가? 성기선 교수 = NSAIDs를 사용하는데 있어 고민은 부작용이다. 효과를 내기 위해 COX-2 선택성이 지나치면 심혈관 부작용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반면 COX-2에 대한 선택성이 낮으면 대신 위장관 부작용이 늘어난다. 따라서 유효성과 부작용의 이상적인 밸런스를 갖추는 게 NSAIDs 약제에서는 중요한 과제다. 그런 의미에서 펠루비서방정은 이상적이라고 판단된다. 약효가 나타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한 그런 접점을 잘 유지하고 있다. 10여 종이 넘는 다양한 NSAIDs 계열 약제중 COX2 선택성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간을 유지한다. 균형이 잘 잡힌 약물이다. 정비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비오 교수 = NSAIDs는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사이클로옥시제나제(COX) 효소를 억제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키는 기전이다. COX 효소는 위장 점막의 보호 기능이나 혈소판의 응집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과하게 억제될 경우 위장관, 심혈관계 부작용이 발생한다. 이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COX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이 개발됐다. COX 억제가 효과와 부작용에 모두 관여하기 때문에 이 둘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펠루비의 경우 COX-2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데, 위장관 부작용도 줄이면서 NSAIDs의 소염 진통효과는 유지한다. ▲이미 비슷한 기전의 아세클로페낙이나 세레콕시브 등의 처방 옵션이 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성기선 교수 = NSAIDs 약제에 따라 환자별 반응은 차이가 크다. 복용 후 속쓰림을 호소하거나 몸이 붓는 부작용은 드물지 않다. 개인 경험에 입각하면 타 약제 대비 펠루비서방정은 부종이나 속쓰림 관련 불만사항이 적다. 문헌에 나타난 대표적인 NSAIDs의 부작용들을 펠루비서방정에선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 NSAIDs를 출시한 국내 제약사들이 복용편의성 향상을 위해 알약 사이즈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펠루비서방정도 확실히 작은 정제를 가지고 있다. 정비오 교수 = 앞서 언급했듯이 펠루비서방정의 장점은 밸런스다. 쉽게 얘기하면 아세클로페낙과 세레콕시브의 중간 정도 약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처방 후 효과가 우수하다는 환자들의 피드백을 받는다. 보통 이런 경우 속이 쓰리다는 피드백도 함께 들어오는데 펠루비서방정은 그런 불만의 빈도가 거의 없다. 세레콕시브냐 아세클로페낙 대비 장단점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따지기 어렵지만 경험상 임상적인 활용 부분에서는 약효과 안전성 면에서 펠루비서방정이 편하고 좋다. NSAIDs 약제중 옆으로 긴 장방형 캡슐도 꽤 있는데 펠루비서방정은 작은 원형 정제로 나온다. 복용이 편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적응증 추가로 처방 옵션이 늘었다. 향후 처방 패턴의 변화 가능성은? 성기선 교수 = 적응증이 넓어지면 마켓(처방량)도 넓어진다. 염좌가 발생할 때 소염제 처방이 과연 좋은 지 근거가 불확실했는데 펠루비서방정의 임상 결과를 통해 증거가 생겼다. 의사, 환자 모두 확실한 근거 기반 위에서 진료하고, 진료받을 길이 열린 것 같다. 의료진, 환자 모두에게 혜택이란 뜻이다. 서방형 제제이기 때문에 하루 세 번 복용해야 했던 것을 두 번으로 줄인 것도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호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정비오 교수 = 6월 펠루비서방정의 외상 후 동통 적응증이 추가됐다. 약효가 있다고 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돼야만 원활하게 처방할 수 있다. 펠루비서방정은 임상 3상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고, 보험에도 등재됐다. 의학적인 증거 및 보험 혜택까지 있어 말 그대로 '안 쓸 이유'가 없다. 실제로 본인 역시 처방 빈도가 늘었다.
2020-07-20 05:45:50아카데미

간암 환자 진통제 세레콕시브 병용 피부 독성 확 줄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로 다처방약제인 '세레콕시브'가, 표적항암제 치료를 받는 간암 환자에서 피부 이상반응을 개선시키는 추가 혜택을 제시해 주목된다. 10년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결과 심혈관 및 위장관계 안전성 검증 절차를 완료한 대표적 선택적 COX-2 억제제인 세레콕시브를, '소라페닙' 치료를 받는 진행성 간암 환자에 추가로 사용했을때 항암제 이상반응 중 하나인 손발 증후군 및 피부 발진 반응 등을 감소시키는 개선효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세레콕시브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 일차 표적항암제로 사용되는 넥사바(소라페닙) 관련 피부 독성 발생률을 줄여준다는 새로운 3상임상 데이터는,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Abstract 1131). 먼저 책임저자인 중국 광저우순얏센의대 지앙콩 첸(Jiancong Chen) 교수는 발표를 통해 "간암 환자에서 소라페닙이 유발하는 가장 빈번한 피부 이상반응 가운데 하나가 손발증후군"이라면서 "이번 결과 세레콕시브의 사용이 소라페닙 관련 피부 독성반응을 완화시키는데 어느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손발증후군(hand-foot syndrome)이란, 특정 항암제 사용 후 손이나 발에 통증, 무감각, 얼얼함과 같은 자각 증상이나 홍반, 부기, 비늘, 물집 등 습진과 유사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을 지칭한다.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진행성 간세포암으로 인해 소라페닙을 투여 중인 166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을 세레콕시브 병용 투여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구분한 것.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세레콕시브를 추가로 병용한 환자군에서의 연령대가 51.3세로 대조군 57.4세보다는 더 젊었다는 부분이다. 그 결과, 피부 독성반응으로 손발증후군이 보고된 환자들의 분포는 세레콕시브를 추가로 병용한 환자군에서 더 낮게 나왔다. 세레콕시브 병용군에서 2등급 이상의 손발증후군 발생률은 29.3%로, 대조군(소라페닙 단독요법) 63.8%와는 차이를 나타냈다. 콕스 위험도 회귀분석(Cox proportional hazards regression analysis) 결과에서도 세레콕시브는 2등급 이상의 손발증후군 진행과 관련해 개별적인 예측인자로 분석됐다(P=0.004). 이밖에도 2등급 이상의 탈모는 세레콕시브 병용군에서 보고되지 않았으며, 1등급 이상의 탈모는 8.6%에서 관찰됐다. 이와 달리 대조군에서는 2등급 이상 및 1등급 이상 각각 3.4%, 25.9%로 확인됐다. 또한 피부 발진반응을 놓고도 1등급 이상의 발진은 세레콕시브 병용군 5.2%, 대조군 27.6%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서 세레콕시브를 추가로 병용하는데 따른 전체 생존기간 혜택을 연장시키거나 하는 개선효과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레콕시브는 골관절염부터 수술 후 환자에 통증 관리에까지, 위장관계 및 심혈관계 안전성을 10년간에 걸쳐 검증한 대규모 PRECISION 임상결과가 나오면서부터 처방 근거를 놓고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다. 10년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결과가 나오며 안전성 이슈에 자유로운데다, 수술 부위 출혈 및 혈종발생과 위장관 궤양이 지적되는 비선택적 소염진통제가 가진 특유의 문제점과는 차별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해당 PRECISION 임상은, 골관절염 혹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이 있는 환자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10년간 이부프로펜 및 나프록센 등의 비선택적 NSAIDs와 직접 비교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성에 비열등성 근거를 입증한 대표적 연구였다. 이를 근거로, 선택적 NSAIDs인 세레콕시브가 위장관계 위험성은 낮고 심혈관계 위험성 역시 비선택적인 NSAIDs 대비 높지 않다는 것에 학계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이다. 고려의대 정형외과 한승범 교수는 앞서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수술 통증에 우려가 크기 때문에 수술 전과 후에 걸쳐 통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약제 선택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예민한 수술 환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술 부위 출혈이나 위장관계 합병증 등 약제로 인한 위험성을 고려했을때 안전한 선택적 COX-2 억제제 처방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2020-06-30 05:45:55제약·바이오

한미 '낙소졸' 세레콕시브 비교 임상 국제학술지에 실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의 진통∙소염 복합제 낙소졸(성분명 나프록센+에스오메프라졸)이 비교임상을 통해 대표적인 소염진통제 세레콕시브와 동등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낙소졸의 임상 4상 결과가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 'PLOS ONE(Jan 2020)'에 1월 27일 등재됐다(doi.org/10.1371/journal.pone.0226184). PLOS ONE은 2004년부터 간행된 글로벌 학술지로, 세계 207개국에서 발간된 219개 연구 영역의 논문 20만여건이 등재돼 있다. 2013년 출시된 낙소졸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 나프록센에 PPI제제 에소메졸을 더한 진통∙소염 복합신약이다. 낙소졸은 관절염 통증 개선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심혈관계 위험성 및 위장관계 부작용은 낮춰 국내 의료진들과 환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임상 4상 연구는 연세 의대 정형외과 문성환 교수가 책임연구자를 맡았으며, 국내 8개 센터에서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로 진행됐다. 목표는 한국인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범용적인 진통∙소염 단일제 세레콕시브와 낙소졸을 비교해 12주간 위장관 증상 예방효과(LDQ, GSRS), 통증 개선효과(VAS), 삶의 질(EQ-5D),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연구 결과 낙소졸 투여군이 세로콕시브 투여군 대비 모든 평가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또 우수한 진통∙소염 효과와 위장관계 부작용 조절 효과도 확인됐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이번 국제학술지 등재는 낙소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근거 중심 마케팅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의 새로운 기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낙소졸에는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제제기술이 함축돼 있다. 낙소졸에는 방출지연, 차광 등 기능을 가진 총 6겹의 고난이도 기능성 마이크로 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작년 매출 166억원(UBIST 기준)을 달성하며 국내 NSAIDs+PPI 복합제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2020-03-03 11:54:34제약·바이오

다처방 진통제 트라마돌 골독성 문제로 발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처방 약제 가운데 하나인 통증약 '트라마돌' 성분 처방에 안전성 이슈가 불거졌다. 진통제 '코데인'이나 '비스테로이드성항염제(NSAIDs)'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지적이 새롭게 제기된 것이다. 아직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트라마돌로 통증 치료를 시작한 5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엔 이러한 골절 위험이 적게는 28% 많게는 최대 96%까지 증가한다는 문제점이 보고됐다. 트라마돌 사용 경험을 가진 50세 이상 14만6956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분석연구는, 국제학술지인 '뼈와 미네랄연구(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 2월5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https://doi.org/10.1002/jbmr.3935). 무엇보다 중국 중남의대 지에 웨이(Jie Wei) 교수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고관절 골절 문제는 고령 환자들의 사망률을 유의하게 늘리고 보건재정 부담을 증가시키는 상황에서, 트라마돌과 관련한 골절 위험은 치료 가이드라인들이나 임상 현장에서도 각별한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반적으로 트라마돌은, 아편에서 유래한 성분과 유사한 화학식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합성마약에 속하지만 다른 마약성 진통제에 비해 약물 의존성이나 부작용이 낮은 편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반면 현재 미국노인학회(American Geriatric Society)가 개정한 가이드라인을 보면, BEERS 분류상 고령 환자의 경우 아편(opiates)계 약물이나 트라마돌은 환자의 낙상과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어 추천하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구는 영국 보건서비스의 건강개선네트워크(THIN)에 등록된 환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했다. 환자들의 특징을 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비암성 통증으로 트라마돌 치료를 시작한 이들로 고관절 골절이나 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등에 대한 과거력은 없었다. 평균 연령은 65세로, 56.9%가 여성 환자들이었다. 이들을 통증에 첫 치료제로 코데인을 사용한 환자군과, 트라마돌을 사용한 환자들로 구분해 각각 14만6956명의 환자들을 일대일 환자 성향 매칭 분석(propensity-matching analysis)을 실시했다. 여기엔 트라마돌과 '나프록센'을 사용한 환자(각각 11만5109명), '이부프로펜'(10만7438명), NSAID나 '세레콕시브'(4만3130명), '에토리콕시브'(2만7689명) 등을 사용한 환자들도 모두 포함이 된 것. 1년간 고관절 골절 유병률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트라마돌 치료 시작군에서는 코데인 치료군 대비 28%의 고관절 골절 위험이 증가했다. 이는 인구 1000인년 당 3.7례 수준으로 코데인 치료군 2.9례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였다. 더불어 트라마돌 치료군은 각각 나프록센 치료군과 이부프로펜 치료군, 세레콕시브 치료군, 에토리콕시브 치료군과 비교해 고관절 골절 위험이 각각 69%, 65%, 85%, 96%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코호트 분석에서 트라마돌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에서는 고관절 골절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연구의 특성상 트라마돌 투약군에서 환자들의 체질량지수(BMI)가 코데인 치료군 대비 높았다는 등 일부 제한점은 있지만, 트라마돌 등의 일부 통증 치료제들의 골절 위험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트라마돌 골절 및 낙상에 영향, 약물기전 아직 몰라" 진료지침 재검토 필요 다만 연구팀은 "지금껏 트라마돌은 기타 다른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에 비해 약물 중독이나 호흡 감소 등의 위험도를 줄이면서 심혈관 및 위장관에 미치는 영향이 낮은 것으로 인식돼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 등 최신 가이드라인들을 보면, 트라마돌을 여러 통증 환자에 추천하고 있다. 특히 무릎이나 고관절, 골관절염 치료에 트라마돌을 권고하는 상황. NSAID 투약이 금기된 환자들이거나 수술적 옵션을 시행할 수 없는 경우에도 트라마돌 사용을 추천하는 것이다. 실제 이러한 권고 가이드라인들로 인해 미국지역의 경우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트라마돌의 처방이 22.8%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아직 이러한 연관성을 놓고 어떠한 약물 작용기전에 의한 것인지는 설명되지는 않고 있지만, 현재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코데인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사망률 위험이 높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골절위험이 증가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설명할 수 없지만, 앞선 연구들에서도 트라마돌이 중중신경계에서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뮤-오피오이드 수용체(mu-opioid receptors)를 활성화시켜 간질을 비롯한 어지럼증, 섬망 등의 위험도와 관련이 있었다. 이에 따라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 결과에서도 트라마돌은, 코데인 및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NSAID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았다"면서 "진료현장이나 임상 가이드라인에서도 트라마돌의 1차약 사용에 대해선 안전성과 관련한 데이터를 전면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0-02-14 05:45:57제약·바이오

화이자 특허만료사업부 글로벌 제네릭社 재탄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국적제약기업인 화이자제약이 글로벌 제네릭(복제약) 제약사 인수에 나섰다.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부서(업존)와 세계 최대 제네릭 전문 업체인 밀란(Mylan)의 이번 인수합병(M&A) 거래를 통해 오는 2020년 200억 달러(한화 23조6000억원 수준)의 글로벌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화이자제약은 법인 분리한 특허만료 의약품 사업부인 자회사 업존(Upjohn)과 밀란의 합병 소식을 공식화했다. 해당 거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화이자가 57%, 밀란이 43% 비율로 새 법인의 지분을 나눠갖는 형태다. 화이자 본사측은 "합병을 마무리하기 위해 120억 달러(14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 계획"을 알렸으며, 이미 화이자와 밀란은 이사회를 열어 최종 승인을 내리고 2020년 중순경 합병 절차를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현재 화이자 업존 사업부에 속한 특허만료 의약품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비롯해 고혈압약 '노바스크(암로디핀)' 비스테로이드성(NSAIDs) 소염진통제 '세레브렉스(세레콕시브)' 신경병성 통증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 등이 있다. 밀란의 경우 7500종 이상의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및 일반의약품(OTC)를 다수 보유한 상황. 특히 중추신경계, 마취, 감염병 및 심혈관계와 같은 주요 치료 분야에 걸쳐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제조설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2017년 로슈의 블록버스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첫 바이오시밀러 '오지브리' 또한 밀란의 보유 품목이다. 한편 합병 회사의 신임 대표에는 화이자 업존의 마이클 고틀러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2019-07-30 12:02:32제약·바이오

다빈도 처방 비충혈완화제·NSAID…심혈관 안전성 지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감기약으로 다빈도 처방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비충혈완화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에서 심혈관 안전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코막힘 증상이나 항염증작용, 해열·진통작용 등 개선효과는 분명하지만, 고혈압 및 당뇨 등을 동반한 고령 환자에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매번 지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소염진통제의 경우엔 작년에도 골관절염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안전성 이슈가 제기되며 논란을 키웠다. 최근 미국심장협회(AHA)는 경구용 비충혈완화제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 항염증약에서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신 조사결과, 감기약에 포함된 이들 성분 제제는 고령이나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에 처방시 혈압을 증가시키거나 뇌졸중 등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이슈가 된 비충혈완화제 성분은 슈도에페드린 또는 페닐에프린 등이 포함된다. 발단이 된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감염병학회지(Journal of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도 게재됐다. 1만 여명의 호흡기질환 입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는 평균 연령이 72세로 고령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대상자들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동반한 이들이 주를 이뤘다. 때문에 심근경색 및 뇌졸중, 심부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에게는 해당 성분 처방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저자인 미국피츠버그의대 손드라 드팔마(Sondra DePalma) 교수팀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이거나 심질환 과거력을 가진 환자의 경우 경구용 비충혈완화제 복용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며 "동시에 심혈관질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인원에서도 이들 제제는 명확한 처방 가이던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진의 상담 없이 비충혈완화제를 7일 이상 장기복용하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며 "증상이 경한 경우라고 해도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분야 이부프로펜 및 나프록센 심혈관질환 안전성 문제 지적 이번 경구용 비충혈완화제와 함께 이름이 거론된 NSAIDs 성분은 작년에도 주요 학회에서 심혈관질환 안전성 이슈가 불거진 바 있다. 특히 골관절염 분야에 다빈도로 처방되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들에 안전성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8) 연례학술회장에서 발표된 대규모 코호트 조사 결과,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약 67.5%가 NSAID 사용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연관성을 보였다(Abstract OP0190). 더욱이 울혈성 심부전 위험은 NSAID 사용군에서 44.8%가 높았으며,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은 94.5%가 상승했다. 뇌졸중 위험 또한 93.3%가 늘었다. 관건은 해당 결과가 전문의약품(ETC)만을 비교한 자료로, 실제 위험도는 더 높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것이다. 일반의약품(OTC)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등의 성분은 코호트 분석에서 제외됐기 때문. 이와 관련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가운데 '선택적 COX-2 억제제(세레콕시브)'가 작년 2만명이 넘는 대규모 임상 프로젝트를 통해 심혈관 이슈를 털어낸 상황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세의대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는 "골관절염 환자 치료 시 NSAIDs는 필수적이다. NSAIDs는 심혈관계 혹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가장 좋은 약제, 즉 부작용이 적은 약제는 무엇일지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계 위험성 측면에서 과거에는 나프록센 등이 아스피린과 비슷한 수준으로 위험성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고령 환자들에서는 아스피린과의 병용 시 상호작용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대규모 임상을 발표한 세레콕시브의 경우 이러한 약물 상호작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처방 패러다임의 변화도 야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1-22 05:30:40아카데미

의료진이 말하는 펠루비 "효과‧부작용‧편의성 세 마리 토끼 잡았다"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신약. 만들기도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더 쉽지 않다. 지난 1999년 SK케미칼이 '선플라주'를 처음으로 내놓은 이후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까지 총 30개의 국산신약이 시장에 선을 보였으나 이중 일부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또 일부는 아예 시장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하면서 당당히 국산신약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약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대원제약의 '펠루비'다. 지난 2007년 4월, 국내에서 12번째도 신약 허가를 받은 '펠루비'는 1일 3회 복용에서 1일 2회로 복용 횟수를 줄이고 국내 최초로 해열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최근 가장 핫한 국산신약으로 떠올랐다. 물론 약은 '효과'와 '안전성'으로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효과, 안전성 외에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고려한 편의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여기에 넓은 처방 영역까지 갖추고 있으면 환자의 적정한 치료를 위해 의료진의 러브콜을 받는 약으로 등극할 수 있다. ‘펠루비'가 그렇다. TID 처방이던 '펠루비정'이 '서방정'이라는 날개를 달면서 본격적으로 의료진의 시선을 받기 시작했고, '해열'에 대한 적응증을 갖추면서 지난해 당당히 블록버스터 대열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는 '펠루비'가 국산신약으로 허가를 받은지 꼭 10년이 되는 해다. 메디칼타임즈는 대학병원과 클리닉의 전문 의료진을 통해 '펠루비'의 효과와 안전성, 편의성 등을 짚어보고 블록버스터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을 살펴봤다. 삼성서울병원 문영완 교수 "기존 NSAIDs 대비 낮은 부작용이 펠루비서방정 장점" 기존 NSAIDs와 관련해 의료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심혈관계 질환과 위장계 출혈이라는 부작용이었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라 노인환자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정형외과에서는 시급한 해결과제였다. '펠루비서방정'은 심혈관계 질환과 위장계 출혈 부작용을 낮추면서 의료진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서울병원 문영완 교수 임상에 직접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문영완 교수 역시 기존 NSAIDs 대비 낮은 부작용을 '펠루비서방정'의 장점으로 꼽았다. 문영완 교수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60대 이상 환자가 늘고 있고 유병률도 증가 추세"라며 "기존 NSAIDs는 대표적으로 위장관계 부작용과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교수는 "이에 비해 펠루비서방정은 Prodrug 형태라서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였으며 심혈관계 부작용도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복약순응도 측면에서 정제 크기를 줄여 기존 NSAIDs 대비 차별화를 이뤘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문 교수는 "기존 펠루비정은 1일 3회 복용이었지만 서방정이 나오면서 1일 2회 복용으로 편리해졌다"며 "또한 정제가 크면 노인 환자들이 약을 복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펠루비서방정은 크기가 작아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 김학선 교수 "적정 수준의 cox-2 선택성, 균형있는 치료제" 대한정형외과 차기 이사장인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학선 교수는 NSAIDs에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균형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학선 교수 김학선 교수는 "NSAIDs의 경우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일반적으로 COX 저해, PG의 생합성 억제를 통해 해열, 소염, 진통의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은 동일하다"며 "일반적으로 골격근 긴장 완화작용, 혈관확장, 혈류증가작용, 동통반사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학선 교수는 "일반적으로 COX-2에 대한 선택성이 높으면 심혈관계 부작용이 증가하고, COX-2에 대한 선택성이 낮아지면 심혈관계 부작용은 감소하지만 위장관계 부작용이 늘어난다"며 "적정 수준으로 COX-2를 억제하면서 유효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상적인 약물은 유효성을 발휘하면서도 심혈관계와 위장관계 부작용을 균형적으로 관리하는 약물"이라며 "펠루비서방정은 통증 관리 측면에서 유효성을 보이면서도 부작용 컨트롤이 잘되는 균형있는 치료제"라고 덧붙였다. '펠루비서방정'에 대한 정형외과의 평가는 대학병원 뿐 아니라 클리닉에서도 높았다. 이경태정형외과 이경태 원장 "펠루비서방정 처방 이후 부작용 호소 환자 없어" 이경태정형외과 이경태 원장 족부족관절 질환 전문가인 이경태정형외과의원 이경태 원장은 기존 NSAIDs에서 '펠루비서방정'으로 처방을 변경한 후 부작용을 겪는 환자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원장은 "족부족관절 질환에서 NSAIDs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기존 NSAIDs에서는 위장관계 부작용이 존재했지만 펠루비서방정 처방 이후 위장관계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는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원장은 "특히 서방형제제를 통해 BID 처방으로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에도 효과적"이라면서 "무엇보다 세레콕시브의 경우 PPI와의 병용 처방이 안 되지만 펠루비서방정은 PPI와의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 특히 60세 이상의 위장관계 부작용 고위험군 환자들 처방시 PPI 병용 처방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펠루비'는 지난해 해열에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정형외과 외에도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처방이 크게 늘고 있다. '상기도감염을 치료하는 전문 의료진들은 정형외과 의료진과 마찬가지로 낮은 부작용과 복용편의성을 '펠루비정' 처방 이유로 꼽았다. 중앙대병원 최병휘 교수 "해열과 통증 관리 밸런스에 복용편의성까지" 중앙대병원 최병휘 교수 '펠루비정' 임상에 직접 참여한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병휘 교수는 '펠루비정'이 낮은 부작용을 포함해 해열과 몸살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최병휘 교수는 "상기도감염과 기관지염 등의 경우 발열뿐 아니라 몸살과 목감기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며 "따라서 환자를 치료할 때 해열 관리와 몸살 관리라는 두가지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병휘 교수는 '펠루비정'이 이 부분의 밸런스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경험상 해열 관리와 통증 몸살관리 측면에서 살펴볼 때 펠루비정이 가장 효과가 좋다"며 "위장관계 부작용도 현저히 줄었으며 정제 크기가 작아 환자들이 복용할 때 거부감이 적어 복약순응도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급성상기도감염을 치료할 때 해열에 대한 강력한 효과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진통과 소염, 부작용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 "해열·진통·항염 삼박자 균형을 갖춘 상기도감염 치료제"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 리앤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은 '펠루비정'이 해열과 진통, 소염에 균형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현종 원장은 "급성상기도감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를 보면 소아나 노인 등 면역체계가 약해진 환자들이 많다"며 "이들에게 기존 NSAIDs는 위장관계 부작용의 우려가 있었고 소아에게는 특히 조심스러웠지만 펠루비정은 부작용이 상당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현종 원장은 "해열 자체만 놓고 보면 강력한 작용을 하는 약이 있지만 해열과 진통, 소염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균형을 갖춘 치료제는 펠루비정"이라며 "처음부터 강력한 약으로 결과를 보려고 하면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야 한다. 즉,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어디에 균형을 맞추냐의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경우 환자를 볼 때 다양한 증상에 대해 균형적 측면에서 안전하게 환자를 치료하는 편이다보니 부작용 적은 약을 주로 처방한다. 펠루비정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민트이비인후과 한민아 원장 "정제 크기 작아 만 12세 이상 소아 처방에도 효과적, 복약 순응도 높였다" 민트이비인후과 한민아 원장 특히 이비인후과에서는 '펠루비정'의 작은 정제 크기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민트이비인후과 한민아 원장은 만 12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 정제가 크면 삼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효과와 안전성외에도 정제 크기에 대한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민아 원장은 "유아용은 가루약과 시럽이 나오지만 만 12세 이상의 소아의 경우 이들에게 적합한 정제 크기의 약이 많지 않다"며 "그런데 펠루비정은 정제 크기가 작아 아이들이 먹기 좋아 복약순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펠루비정은 다른 NSAIDs와 달리 위장관계 부작용도 거의 없다"며 "해열 관리에 있어서도 다른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아 균형적인 약물"이라고 덧붙였다. '펠루비'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환자와 의료진의 니즈에 확실한 접근 메디칼타임즈가 만난 전문 의료진에 따르면 '펠루비'는 무엇보다 무조건 증상을 낮추려는 강력함보다는 환자의 안전하고 균형적 치료를 위한 측면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었다. 특히 '펠루비'는 만성질환과 해열이라는 측면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다. 실제로 '펠루비'가 블록버스터급 국산신약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적응증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펠루비' 매출액은 2015년 약 61억원, 2016년 약 90억원이었으나 '상기도감염에 의한 해열' 적응증을 장착하면서 2017년 매출액은 145억5300만원을 기록, 드디어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수 있었다. 기존 NSAIDs 대비 낮은 부작용으로 만성질환 영역에서 인지도를 확고히 하면서 해열 관리라는 무기를 추가하면서 환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있는 것. 이는 '펠루비'에 대한 예상 매출액이 증명해준다. UBIST 기준에 따르면 2018년 '펠루비'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100억원 정도 늘어난 약 240억원으로, 고속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의료진의 러브콜이 늘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2018-09-07 06:00:00아카데미

골관절염 처방 소염진통제, 심혈관 안전성 도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골관절염 환자에 다빈도로 처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에서 심혈관질환 안전성 이슈가 불거졌다. 작년말 동등 치료 옵션으로 선택적 COX-2 억제제(세레콕시브)가 2만명이 넘는 대규모 임상 프로젝트를 통해 심혈관 이슈를 털어낸 상황에서 정작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들에 안전성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최신 보고에 따르면, 골관절염 환자에서 NSAID 처방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2배 이상 끌어 올렸다. 해당 내용을 담은 대규모 코호트 조사 결과가 발표된 곳은,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8) 연례학술회장이었다(Abstract OP0190). 여기서 캐나다 보험당국의 처방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전체 골관절염 환자의 약 67.5%가 NSAID 사용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세부적으로 울혈성 심부전 위험은 NSAID 사용군에서 44.8%가 높았으며,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은 94.5%가 상승했다. 뇌졸중 위험 또한 93.3%가 늘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병원 의무기록을 활용한 이번 분석 자료는, 전체 72만55명 중 골관절염이 없는 환자 2만3229명의 코호트와 골관절염 환자 7743명의 기록을 비교한 결과지였다. 연구팀은 "골관절염 환자에서 통증 치료를 진행할 때 NSAID 계통 약물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번 결과가 NSAID 처방약(ETC)만을 비교한 결과로, 실제 위험도는 더 높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의약품(OTC)으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등의 성분은 이번 조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진료과 특성상 골관절염 환자 진료를 자주 보는 정형외과에서는 NSAIDs 처방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 연세의대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는 "골관절염 환자 치료 시 NSAIDs는 필수적이다. NSAIDs는 심혈관계 혹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가장 좋은 약제, 즉 부작용이 적은 약제는 무엇일지에 대한 논의들이 최근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계 위험성 측면에서 과거에는 나프록센 등이 아스피린과 비슷한 수준으로 위험성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고령 환자들에서는 아스피린과의 병용 시 상호작용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면서 "대규모 임상을 발표한 세레콕시브의 경우 이러한 약물 상호작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처방 패러다임의 변화도 야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COX-2 억제제 세레콕시브의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한 PRECISION 연구는 작년 최종 결과지가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골관절염 혹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 환자 2만4000여 명에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비선택적 NSAIDs들과 직접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이며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최근엔 이를 토대로 미국FDA 자문위 논의에서도 COX-2 억제제 세레콕시브의 심혈관 안전성이 공론화 절차를 밟아가는 상황이다.
2018-06-20 06:00:55제약·바이오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심혈관 안전성 찬성 지배적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의 심혈관 안정성이 공론화 작업에 들어갔다. 골관절염 혹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 처방되는 이부프로펜 및 나프록센에 비해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지 않다는데 글로벌 허가당국이 최종 의견을 모은것. 최근 열린 미국FDA 자문위 패널 토론 결과,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의 심혈관질환 위험에 대한 안전성이 공론화됐다. 이는 10년간에 걸친 쎄레브렉스 대규모 임상결과(PRECISION 연구)를 근거로 한 논의 결과다. 25일(현지시간) 열린, 투표에서 자문위는 쎄레브렉스의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이부프로펜 및 나프록센 등의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대비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투표인원 가운데 15명이 쎄레브렉스의 안전성에 찬성표를, 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외 나프록센의 경우 저용량 아스피린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병용 사용시 위험하다는 쪽(찬성 12명, 반대 7명)에 의견을 모았다. 이번 사태는 심혈관 부작용 여파로 2004년 시장 철수가 결정된 MSD의 COX-2 계열 관절염약 '바이옥스(성분명 로페콕시브)'의 심혈관계 안전성 이슈와 맞닿아 있다. 1995년 5월, 선택적 COX-2 억제제로는 쎄레브렉스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FDA에 시판 허가를 받은 바이옥스는 뇌졸중 및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계 부작용 보고로 인해 2004년 9월 전 세계 시장에서 철수한다. 때문에 기타 다른 NSAIDs에서 흔히 보고되는 위장관계 출혈의 예방효과가 탁월한 약물임에도, COX-2 억제제 계열약인 쎄레브렉스의 심혈관계 안전성이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바이옥스가 퇴출 절차를 밟는 동안, FDA는 쎄레브렉스에 안전성 임상연구 데이터를 요청한다. 당시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COX-2 억제제 계열약 전체에 이러한 심혈관계 부작용이 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이에 시작된 PRECISION 연구 결과, 주요 평가변수였던 심장마비를 비롯한 뇌졸중, 사망의 발생 비율은 2~3%로 통계적으로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업계 주목을 받은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작년 12월부터 쎄레브렉스에 일부 제한적 급여기준이 삭제되면서, 처방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전체 성인의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1차 약제로 보험 급여가 인정되는 한편, 기존 '60세 이상의 고령자 등에서의 제한적 급여 기준'이 삭제되면서 혜택의 폭이 넓어졌다.
2018-04-26 12:20:54제약·바이오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60세 이상 제한 급여' 삭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화이자제약의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에 일부 제한적 급여기준이 삭제되면서, 처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전체 성인의 골관절염 및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에 1차 약제로 보험 급여가 인정되는 한편, 기존 '60세 이상의 고령자 등에서의 제한적 급여 기준'이 삭제되면서 혜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번 급여기준의 확대로, 주요 적응증인 골관절염의 경우 60세 미만의 젊은 연령대 환자들에서도 치료 접근성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1일부터 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의 건강 보험 급여 기준이 모든 성인의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환자로 확대 적용된다. 이번 급여 확대 결정은 임상연구문헌 및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결과다.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최종혁 교수는 "쎄레브렉스는 그간 임상 연구와 실제 처방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 입증했으며, 이번 급여 확대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골관절염과 같은 만성질환은 장기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치료 약물의 효과는 물론, 부작용과 가격에 따른 부담이 적어야 한다"면서 "쎄레브렉스가 이번 급여 확대로 추가적 경제성 확보하여 효과 및 안전성, 경제성 등에 삼박자를 갖춘 약제로 거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쎄레브렉스의 보험 급여는 6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번 급여 확대로 골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에 투여 시 1차 약제로 급여를 인정받는다. 이외에도 과거 급여 기준에 해당했던 ▲상부 위장관의 궤양, 출혈, 천공의 치료 기왕력에 확인되는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중인 경우 ▲항응고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 ▲기존의 NSAID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인 경우 ▲대량의 NSAID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 대한 기준이 삭제돼 급여 혜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한국화이자제약 에센셜 헬스(PEH) 사업부문 대표 이혜영 부사장은 "화이자 에센셜 헬스 사업부의 주요 품목인 쎄레브렉스가 보험 급여 확대로 전 연령의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쎄레브렉스의 효과와 안전성을 경험하고, 질병 치료 효과와 더불어 향상된 삶의 질을 누리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2만명 이상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10년간에 걸쳐 쎄레브렉스의 심혈관계 안전성 등을 비선택적 소염진통제(ns-NSAIDs)와 비교 평가한 'PRECISION 연구'를 통해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바 있다. 또 PRECISION의 하위 분석에서는 쎄레브렉스가 비선택적 소염진통제 대비 고혈압 발병의 비율이 낮다는 데이터를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해나가고 있다.
2017-11-30 16:04:26제약·바이오

메가트라이얼 이전과 이후…세레콕시브 처방 변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국가에서 진행되는 '메가트라이얼(대규모 연구)' 임상은 천문학적인 임상비용만을 고려하더라도 제약사 입장에서 쉽지 않은 선택이다. 자칫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지를 받아들었을 때엔, 시장 철수라는 극약처방까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선택적 COX-2 억제제 쎄레브렉스(세레콕시브)의 글로벌 메가트라이얼인 'PRECISION 연구'가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심혈관 안전성을 검증해보는데 걸린 10년이라는 임상기간과 2만명이 넘는 임상참여자 수는, 이례적인 규모라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게 마련. 결과는 어땠을까. 선택적 COX-2 억제제 계열 약물인 바이옥스(로페콕시브)가 지난 2004년 심혈관계 부작용 이슈로 시장 철수가 결정되면서 시작된 해당 PRECISION 임상은, 결국 '로페콕시브≠세레콕시브'란 부등식을 만들어내며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했다. 골관절염 혹은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인한 만성 통증 환자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들과 직접비교를 통해 비열등성이라는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대규모 임상 근거는 마련됐다. 관건은 국내에서 골관절 및 척추 수술 등을 포함한 주요 수술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선택적 COX-2 억제제의 쓰임새도 부각되는 상황. 메디칼타임즈가 제61차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PRECISION 임상결과를 토대로 '골관절염 치료 영역에 패러다임 전환'을 발표한 연세의대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를 만나 학계 최신 지견을 들었다. 박관규 교수. 수술 환자의 통증 관리에는 NSAIDs의 역할이 부각된다. -선택적 COX-2 억제제(세레콕시브)와 비선택적 NSAIDs의 효과는 유사하게 나타난다. 세레콕시브는 통증 조절 측면에서도 좋은 약제로 꼽히는데, 다른 비선택적 NSAIDs를 사용하다가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세레콕시브를 급여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 외에 60세 미만일 경우 위장관계 이상반응 등이 있을 경우에만 세레콕시브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올해 학술대회에서 골관절염 환자에서 NSAIDs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발표했다. -골관절염 환자 치료 시 NSAIDs는 필수적이다. NSAIDs는 심혈관계 혹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과연 가장 좋은 약제, 즉 부작용이 적은 약제는 무엇일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발표된 PRECISION 연구는 약 2만 4천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해당 연구 이전에는 일반적인 NSAIDs는 위장관계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심혈관계 측면에서는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왔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연구 결과, 세레콕시브가 위장관계 위험성이 낮고 심혈관계 위험성 역시 비선택적인 NSAIDs 대비 높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PRECISION은 약 10여년에 걸친 글로벌 대규모 임상 결과였다. 연구 공개 이후 실제 처방에는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었나? -선택적 COX-2 억제제가 비교적 안전하다는 연구들은 지속적으로 발표됐었다. 이번 연구가 그러한 연구 결과들을 통합적으로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타 연구에서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심혈관계 약제를 쓰는 환자들에서도 쎄레브렉스가 약물간 상호작용이 적기 때문에 향후 비교적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약물로 기대된다. 물론 처방 후 환자 개개인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겠지만 PRECISION 연구는 처방에 근거를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정형외과에서는 진료과 특성상 NSAIDs가 많이 처방된다. 비선택적 NSAIDs와 선택적 COX-2 억제제 등에 처방은 어떤가? -예전에는 비선택적 NSAIDs를 사용하다가 이후 위장관계를 보호할 수 있는 약물과 NSAIDs를 함께 사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 결국 비선택적 NSAIDs와 PPI를 함께 복용할지, 선택적 COX-2 억제제를 쓸 것인지가에 문제인데, 위장관계 부분이 우수한 것은 선택적 COX-2 억제제라고 볼수 있다. 또한 심혈관계 위험성 역시 이전에는 나프록센 등이 아스피린과 비슷한 수준으로 위험성이 낮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고령 환자들에서는 아스피린과의 병용 시 상호작용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세레콕시브의 경우 이러한 약물 상호작용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패러다임의 변화에 전망들이 제시되는 것이다. 혈압 변동성 관련 최근 PRECISION 하위 분석 결과도 학회에 공개됐다. 세레콕시브는 나프록센 혹은 이부프로펜 대비 혈압을 올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 -(논문의 리뷰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COX-2에 선택적 효력(selectivity potency)가 중요한데, 일단 세레콕시브 같은 경우에는 COX-2 selectivity potency 뿐 아니라 여러 분자(molecule)적 측면에서 나프록센과 이부프로펜 대비 혈압 증가를 비롯한 심혈관계 위험성 등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NSAIDs 처방 패러다임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했을때 현재로서는 세레콕시브가 처방 시장에서 조금 더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여기서 세레콕시브에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병용하는 것은 추가적인 문제다. PRECISION 연구 이후 올해 란셋(The Lancet)에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CONCERN 연구가 게재됐는데, 해당 연구에서는 세레콕시브+PPI와 나프록센+PPI를 비교했다. 장기간 사용하면서 위장관계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초기 세레콕시브와 PPI를 병용 처방하면 도움이 될 것이고, 이후에는 세레콕시브 단독요법으로 처방하는 것도 타당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2017-10-31 05:00:2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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